🌵 키다리 22호 - 주룩주룩 비 내리는 날

비 내리는 날 읽기 좋은 책 추천!

2024. 7. 26.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님, 안녕하세요? 샌디🌵예요 :)

요즘 장마가 시작되어서 비가 자주 내리고 있네요.

날씨가 꿉꿉하고 찝찝해서 밖으로 나가기 참 꺼려지지 않나요...?🥺

이렇게 비 내리는 날에는 뽀송뽀송한 집 안에서 지내는 게 최고죠!

비 오는 소리를 배경삼아 책 속 세계를 탐험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키다리 뉴스레터 22호에서는

장마철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을 추천해 드릴게요!

편안한 환경에서 책을 읽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 보세요 :)

비 오는 날의 새로운 발견!

비 오는 날에도 함께 놀자!

참방참방 비 오는 날

후시카 에츠코 글, 모로 카오리 그림, 이은정 옮김

비 내리는 날, 그림책 속 아이들은 우산을 쓰고 우비를 챙겨 입고 밖으로 나갑니다. 모두 함께 빗물에 발을 구르며 장난치고 우산 위로 토독 토독 떨어지는 빗소리도 귀기울여 들어 봅니다. 신나게 빗속에서 놀며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보슬보슬, 부슬부슬, 주륵주륵, 참방참방... 다양한 색과 소리 표현을 통해 비 오는 날을 새롭게 바라보는 알록달록 귀여운 그림책입니다. 보고 나면 비 오는 날이 기다려질지도 몰라요.

금세 후둑후둑 후드득.

금방 주룩주룩 주르륵.

쏴아아아 장대비가 쏴아아아.

- 《참방참방 비 오는 날》 본문 중 -

《참방참방 비 오는 날》 자세히 보기

우충충한 날씨를

집안에서 즐겁게 보내는 법

창문을 열고 빛을 비춰 보세요

창문을 열고 빛을 비추면

아이네 베스타드 지음, 김정하 옮김

세계 친구들의 집으로 가 창문을 열면, 어떤 별자리가 보일까요? 《창문을 열고 빛을 비추면》은 여러 나라의 집 문화와 별자리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재미난 책입니다. 책의 제목처럼 책 속 창문을 열면 별자리 별이 보이고, 창문의 뒷면에 빛을 비추면 숨어있는 별자리 동물이 마법처럼 나타납니다. 빛을 비춰보기 전, 별자리 모양과 책에 적힌 수수께끼를 읽어보고 어떤 동물이 나타날지 생각해 보는 것이 재미있는 놀이가 될 수 있답니다.

우주는 계속 움직이고 있고 지구도 스스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있는 장소와 계절에 따라서 별들이 다르게 보여요.

그래서 여러분이 여름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과

뉴질랜드에 있는 어린이가 같은 순간에 볼 수 있는 별이 달라요.

- 《창문을 열고 빛을 비추면》 본문 중 -

《창문을 열고 빛을 비추면》자세히 보기

키다리

ASMR 청소년 성장 소설

《너와 나의 노이즈》

전여울 지음

가족들과 떨어져 생활하는 정원은 외로움과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ASMR에 빠져들게 되고, 직접 만들어 보기도 합니다. 담임 선생님의 제안으로 양로원으로 봉사활동을 가게 된 정원은 그곳에서 만난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이전에 알지 못했던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정원이는 다른 사람의 편안한 잠을 돕기 위한 소리를 만들 수 있을까요?

《너와 나의 노이즈》자세히 보기

키다리 출판사와 함께 첫 번째 청소년 소설 《너와 나의 노이즈》를 출간하신 "전여울" 작가님과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ASMR을 소재로 글을 쓰게 된 배경부터 작가님의 ASMR 취향이나 청소년에 대한 깊은 생각까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사진은 고등학교 1학년 때의 작가님 모습입니다.)

Q. 키다리 편집자 : 《너와 나의 노이즈》는 ASMR에 푹 빠진 중학생 한정원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ASMR을 소재로 작품을 쓰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전여울 작가 : 한때 잠을 정말 자고 싶은데도 잠이 안 와서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어요.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컸고, 당시 엄청나게 스트레스로 다가왔던 일도 있어서 그랬던 것 같은데요. 잠이 안 오니까 그건 또 그것대로 스트레스더라고요.

새벽 산책도 해 보고, 일찍 침대에 누워 보기도 했는데 별 소용이 없었어요. 잠이 잘 오게 하는 다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에 ASMR이라는 콘텐츠를 알게 되었어요. ASMR을 틀어놓고 가만히 있다 보니 실제로 마음에 안정감 같은 게 들더군요.

그때부터 ASMR이 굉장히 매력적인 분야인 걸 알게 되었고, 언젠가 이걸 소재로 작품을 써 봐야지 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어요.

Q. 키다리 편집자 : 작가님이 평소 즐겨 듣는 ASMR이 있나요? 혹시 '이런 ASMR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해 본 소리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A. 전여울 작가 : 비 오는 날, 캠핑 가는 상황을 담아낸 ASMR을 즐겨 들어요. 텐트에 비가 떨어지는 소리가 기분 좋게 들리더라고요. 내가 실제로 그런 상황에 있으면 쓸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묘하게 그런 상황에 대한 동경심 같은 게 있기도 해서 자주 듣게 되는 듯해요.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 건데 일상생활에 밀접한 ASMR이 있어도 재밌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바닷가에 있는 편의점에서 날 법한 소리를 전부 담은 ASMR 같은 거요. 손님의 말소리도 조곤조곤 들리고, 파도 소리도 은은하게 들리면 재밌을 것 같아요.

Q. 키다리 편집자 : 〈작가의 말〉에 보면 "나이대에 따라 정해진 모습이 있다고 생각했다."는 내용이 있는데요. 작가님이 생각한 10대는 어떤 모습이었나요? 이런 생각이 편견에 지나지 않는다고 깨달은 이유가 있을까요?

A. 전여울 작가 : '요즘 10대는 책 읽기와는 거리가 매우 멀고, 도파민에 중독되어 있어 어떤 활동이든 긴 흐름에 어려움을 느낀다.'라는 편견이 있었는데요. 저보다 생각이 더 깊고 다독하는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서, 개개인을 하나로 묶어서 바라보는 태도가 옳지 못한 일이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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